새해에는 다이어리 하나 장만해야겠다

12월 13, 2009 댓글 남기기

얼마전 책상서랍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군생활을 할때 썼던 일기장을 발견했다. 무려 3권…

가만히 앉아서 일기장을 읽어보니 아침식사 반찬 투정과 고참 흉보는 내용, 우연히 부대 앞을 지나가는 민간인 여성을 보고 신났다는 내용에서부터 시작해서 군 시스템에 대한 생각, 나의 미래, 인간관계, 정치,사회,연예 문제 등 정말 다양하고도 사소하고도 철학적이고도 뜻깊은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지금 봐도 눈에 띄는 일기는 계급이 높아짐에 따라 이상하게 변해가는 내 스스로에 대해서, 스탠포드 감옥 실험과 연관시켜 쓴 2007년 10월달의 일기이다.

일기장 맨 앞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사소한… 하지만 잊어서는 안될 일들을 기록하다’
지금보니까 조금 유치한 감이 없지않아있지만 그래서 꽤 멋진 군인아저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지난 달 아니 짧게는 저번주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무엇을 했다는 그 어떠한 증거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뭐 시험기간이니까 대충 도서관에서 공부했겠지만.. 고작 몇일 전에 내가 느끼고 살아숨쉬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그냥 웃어넘길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래저래 지나다니면서 “아~ 이건 집에 가서 블로그에 써야지”라고 느꼈던 적이 많았었는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많은 소중한 것들이 내 머리속에서 금방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새해부터는 하루하루 나의 경험을 글로 적기 시작할 것이다.
특별한 무엇이 없었던 날이라고 할지라도 분명 아주 작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무엇인가를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다이어리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물론 누군가 사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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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Masdar City

11월 17, 2009 댓글 남기기

세종시 논란이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정부 부처의 이동만으로는 자급자족기능이 부족하고 행정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과 이미 전 정권에서 합의된 사안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원안대로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적, 정치적 문제와 맞물려 세종시 논란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 건너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토후국인 아부다비가 건설 중인 마스다르(Masdar) 시티 건설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8년 2월부터 짓기 시작한 마스다르 시티는 혁신적인 녹색 에너지 기술과 도시 인프라를 채택, 인구 4만 명 규모로 건설 중에 있다. 이 도시에는 자동차가 없는데, 무인 전기 운송 수단이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사막의 열기를 빼서 담수화 설비를 돌리는 시설과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녹색 에너지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곳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경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첫 입주가 시작된다고 한다.

마스다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탄소제로’ 도시라는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마스다르 계획은 단순한 도시 개발 계획이 아니라, 세계 석유의 9%가 매장된 석유 부국인 아부다비가 탈(脫) 석유 시대를 대비하여 계획한, 도시 기반의 국가 성장 동력 다각화 전략이기 때문이다.
아부다비 정부가 출자한 마스다르는 도시 개발, 청정 에너지 기술 투자, 청정 에너지 장비 산업, 탄소 전략, 청정 기술 특성화 대학 등 5개 사업 부문을 두고 시스템적인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마스다르 시는 미국 MIT와 공동으로 마스다르 과학기술대학원을 세우고, 한국 등 세계의 인재 유치에 나섰는데, 학비와 숙소는 물론 생활비, 왕복 항공료까지 주고 졸업 후 의무 사항도 없는 파격 조건이다.

세종시를 둘러싸고 국내 자원 배분의 제로섬게임을 벌이는 우리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자본과 인재를 끌어모아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고 국가 전략 차원의 도시 개발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아부다비의 Masdar City건설 계획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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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구글의 행보

11월 17, 2009 댓글 남기기

구글이 모바일 광고업체인 애드몹(AdMob)을 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난해 더블클릭(32억불), 2006년 YouTube(16.5억불)에 이어 세번째로 큰 인수 규모로 애드몹도 인수제안에 합의한 상태라고 한다.
애드몹은 2006년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Omar Hamoui가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모바일 광고 전문 벤처기업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에 대한 조사등을 통해 모바일 광고시장 관련 정보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해 왔으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페이지 등에 올라가는 배너광고 전문회사이다.
애드몹은 모바일 광고시장의 선두주자로 모바일 광고시장을 눈에 띄게 진보시켰는데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현재 구글이나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쟁사들은 모바일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휴대폰사용자는 컴퓨터 사용자를 넘어섰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광고를 하는 것은 새로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으로 잠재력이 상당하다.
향후 급속한 성장과 확대가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구글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동영상은 모바일 배너광고의 예)
지역 기반 광고 배너를 누르면, 구글 맵이 열리면서 해당 매장의 위치로 바로 가기를 한다

광고 배너를 누르면, 해당 홈페이지가 열린다.

영화 홍보 같은 광고 배너를 누르면, 비디오 플레이어가 열리면서 예고편을 보여준다.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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